청년들이 숙박음식점업·소규모 업체 등 상대적으로 근로조건이 좋지 않은 일자리에 취업하는 비율이 10여년 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이 10일 공개한 ‘청년패널 조사 심층 분석-코호트 변경에 따른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대비 2021년 기준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의 청년 취업자 산업 분포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의 청년 취업자 산업 분포 비중은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은 5.1%에서 12.1%로 늘었고 도·소매는 16.6%에서 19.0%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22.0%에서 15.2% 하락했고 교육서비스업은 10.3%에서 6.9%로 내려갔다.
산업별 취업자 비중도 2007년에는 제조업이 1위고 도·소매가 2위였다가 2021년에는 두 개 산업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중위권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직업별로도 숙박·음식·미용 직종의 비중은 7.2%에서 15.7%로 증가했지만 설치·정비·생산직 비중은 15.3%에서 9.0%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화했다. 2007년에는 서울(27.1%)과 경기(18.8%)에서 취업한 비중이 45.9%였다면 2021년에는 서울(29.1%)·경기(24.7%)의 비중이 53.8%로 절반이 넘었다.
2001년과 2021년을 비교했을 때 1∼4인과 5∼9인 등 소규모 사업체에 취업한 비중은 각 20.7%·13.9%에서 24.2%·18.1%로 늘었지만 이보다 큰 규모의 사업체는 모두 줄었다.
보고서는 “숙박·음식점업은 아직 임금 수준이 낮고 일자리 안정성도 떨어져 상대적으로 질이 낮은 일자리로 평가된다”며 “(소규모 사업체 취업이 늘어난 것 또한) 양질의 일자리 취업이 어려워졌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1년 대학 졸업 후 취업 상황도 2007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나빠졌다. 대학 졸업 후 일자리에 취업하는 비율은 2007년 88.1%에서 2021년 81.4%로 낮아졌다. 졸업 후 취업 기간은 2007년 10.5개월에서 2021년 12.1개월로 1.6개월이 증가했다.
전반적인 현재 일자리 만족도와 임금 만족도는 높아졌다. 2001년에는 임금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19.0%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55.7%로 절반 이상이 임금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01년·2007년 청년패널 조사와 2021년 청년패널 조사를 비교한 결과다. 청년패널 조사는 청년층의 현황을 파악하고 적절한 정책 대응을 위해 2001년부터 주기적으로 이뤄진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