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산업들은 인공지능(AI)의 성장세와 트럼프 2기 정책의 유불리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시한 ‘2025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동차·2차전지·섬유패션·철강·석유화학·건설 등 분야의 내년 전망이 ‘흐림’으로 예보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바이오‧기계 등 대부분 업종은 ‘대체로 맑음’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에 따른 통상 환경 안화와 중국 자동차 산업 팽창이 위협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내년 수출은 올해 대비 3.1% 감소한 270만 대로 예상됐다.
철강산업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및 수입쿼터 축소 가능성 우려와 자동차·건설 등 수요 산업부진 등으로 난항이 예상됐다. 중국의 공급 광잉에 따른 원가 이하의 수출 공세도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도 중국에서 과잉 생산된 저가 제품이 유럽 등 주요시장에 판매되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올해 상반기 38%까지 확대했다.
올해에도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던 석유화학 산업은 내년에도 눈에 띄는 반등을 이루진 못할 전망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누적된 신증설 물량과 구조적 공급 과잉이 위협 요인으로 꼽혔다.
섬유패션산업은 트럼프 정부의 대중 고관세 부과가 국내와 동남아 등지에서 중국산 덤핑 물량 증가를 부추기진 않을지 우려했다. 이에 따라 아라미드 등 국내 증산 및 해외 판매 증가·한류 확산에 따른 K-패션 수요 증가에도 2025년 수출은 올해 대비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업 부진도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공공수주는 토목 공사를 중심으로 9.9% 증가했지만 더 큰 수주시장인 민간부문에서 3.6%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한층 격화될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의 저가공세에 더해 국내 정치혼란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이 업종 전반의 성장세 하락을 부추기지 않을까 업계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정부의 실리적 외교 노력은 물론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시급한 경제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