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랜섬웨어(Ransomware) 범죄 집단 ‘록빗’(Lockbit)이 기존 3.0에서 4.0으로 업그레이드한 정황이 포착됐다.
20일 제보자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록빗 3.0은 ‘록빗 4.0’을 출시했다며 접근할 수 있는 링크를 게시했다. 록빗 4.0에 가입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하는 마감일을 내년 2월3일까지로 뒀다.
록빗은 세계 최대 규모의 랜섬웨어 집단으로, 국내 기업 및 기관은 물론 전 세계 기업의 정보를 탈취해 랜섬웨어 공격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올해 3월엔 한화큐셀 등이 록빗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고, 국세청의 정보까지 탈취했다고 주장했던 바 있다.
록빗은 이렇게 정보를 탈취해 해당 기관 및 기업에 금전을 요구하며 요금 지불 기간인 ‘데드라인’을 홈페이지에 걸어놓는다. 회사가 몸값을 지불하지 않으면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다.
앞서 록빗은 2019년께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 및 기관을 사칭해 피싱 메일을 유포하는 등의 공격이 시초였다. 이어 2021년 6월엔 업그레이드 버전인 록빗 2.0을 출시했고, 지난해 6월부터는 록빗 3.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업그레이드 과정을 거치면서 록빗은 랜섬웨어 공격을 위한 암호화 방식을 변경하거나, 우회 기능을 추가하는 등 더욱 교묘한 공격 방식을 추가했다.
록빗은 4.0 버전을 출시하면서 어떠한 세부적인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보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공격 수단 및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보안 장치의 탐지를 피하는 수단이나 추적을 방해하는 등의 기능이 업데이트됐을 가능성도 있다.
보안 업계 전문가는 “올해와 내년에 랜섬웨어 공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최악의 랜섬웨어 공격 집단이 기능을 향상하고 나섰다”며 “기업 및 기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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