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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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조 “김범수가 직접 분할 관련 입장 밝혀라”
인적 분할 목적·기대효과·주가 부양 실패 시 책임 방안 공개 등 요구
카카오 주가 하락세… 증권가 카카오 예상 주가 하향 조정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2 10:52:32
▲ 카카오 분할 반대 피케팅. 카카오노조 제공
 
카카오 노조가 카카오 분할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가 직접 입장을 낼 것을 요구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0일 열린 카카오의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에서도 인적 분할의 책임 주체와 경영진 보상 문제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김범수 창업주가 직접 입장을 밝히고 경영 쇄신에 나설 것을 22일 촉구했다.
 
카카오지회는 김범수 창업자와 카카오 경영진에게 △인적 분할의 목적과 기대효과, 실패 시 책임 방안 공개 △주가와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반영하는 경영진 평가·보상체계 마련 △과거 분사·인수 및 사업 재편에 대한 경영 책임 검증 △인적 분할이 주주와 노동자에게 미칠 위험과 보호 대책 공개를 요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분할 발표 이후 꾸준히 분할 반대 입장을 밝혀 왔다. 카카오 노조는 분할 추진 과정에서 사측이 직원들에게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 불만을 토로해 왔으며 이번에는 김범수 창업주가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며 요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 노조는 간담회 시작 전 행사장 입구에서 분할 반대 피케팅을 진행했고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과 경영진의 답변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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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는 인적 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경영진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인적 분할은 이사회가 발의하고 주주총회가 최종 결정하며 경영진은 결정된 내용을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다.
 
카카오지회는 “주주총회 승인은 법률이 정한 절차일 뿐 경영진의 책임을 면제하는 근거가 될 수 없다”라며 “인적 분할을 구상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약속하며 추진한 주체는 경영진인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자 최종 결정권이 주주에게 있다고 답하는 것은 책임경영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카카오 분할 발표 이후 카카오 주가는 계속 하락 중이다. 카카오가 분할을 발표한 8월21일 종가 기준 카카오의 주가는 3만5800원이었다. 22일 오전 9시 장 시작 기준 카카오 주가는 3만400원으로 분할 발표보다 약 14.3% 하락한 상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분할에 대한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36.1% 낮췄다. KB증권은 5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31.6% 하향 조정했고 한국투자증권은 6만 원에서 5만3000원으로 11.7%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인적 분할에 따른 지주회사 할인과 자회사 지분가치 하락, AI 사업의 불확실성과 뚜렷한 수익화 성과 부족 등을 지적했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 분할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카카오 분할에 반대하는 소액주주와의 연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노조는 “회사는 인적 분할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시장은 오히려 카카오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있다”며 “그럼에도 경영진은 분할이 실패했을 때 누가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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