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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성큼, 수천억 주식부자 소띠CEO 12명

한국CXO연구소, 소띠 주주·경영자 주식평가액 조사…“억소리”

상장사 지분 5% 이상 보유주주 81명…김창수 F&F 대표 5877억원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12-20 1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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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소띠 해’ 신축년(辛丑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牛)띠 재계 인사들도 우직하게 전진해나가는 모습이다. 사진은 해 뜰 무렵의 여의도. ⓒ스카이데일리
 
‘흰 소띠 해’ 신축년(辛丑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소(牛)띠 재계 인사들도 우직하게 전진해나가는 모습이다. 소띠 인사 중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넘게 보유한 증시 ‘큰 손’은 80여명에 달한다. 이중 60명 정도는 주식재산이 100억 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개별 상장사에서 5% 지분 보유한 소띠 주주 및 주식평가액 조사’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이번 소띠 주주는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 등에서 밝힌 출생년도를 기준으로 1937년·49년·61년·73년·85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주식가치는 각 종목 보통주 보유 주식(우선주 제외) 수에 이달 15일 종가(終價)를 곱해 결과 값을 산출했다. 다만 각 해당년도 1·2월생은 음력과 양력에 따라 띠가 달라지는 변수가 있어 주식평가액 랭킹에서 제외했다.
 
조사 결과 개별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는 총 1850명이다. 이 가운데 81명(4.4%)이 소띠다. 출생연도별로는 2021년에 환갑을 맞는 1961년생이 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49년생 19명, 1973년생 11명, 1937년생 5명으로 나타났다. 1985년생도 4명 있었다.
 
5% 이상 지분을 가진 소띠 주주 81명 가운데 이달 15일 종가 기준으로 주식평가액이 100억원 넘는 주식부자는 63명이다. 이중 12명은 주식가치만 해도 1000억원을 넘는다.
 
조사 대상 소띠 중 주식재산이 가장 높은 기업가는 의류 브랜드 디스커버리(DISCOVERY)로 잘 알려진 김창수 에프앤에프(F&F) 대표이사다. 1961년생인 김창수 대표의 이달 15일 주식평가액은 5877억원으로 소띠 경영자 중 가장 높았다.
 
2차 전지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업체 천보의 이상율 대표이사도 5810억원 상당의 주식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상율 대표이사도 1961년생으로 내년이면 환갑을 맞는다.
 
‘커피왕’으로 잘 알려진 김상헌 동서 대표이사(회장)는 5330억원 가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김상헌 회장은 1949년생이다.
 
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 주식을 보유 중인데 보유한 주식들의 가치는 약 2777억원으로 평가된다. 조양래 회장은 1937년에 태어난 소띠 그룹 총수다.
 
IT전문기업 더존비즈온을 이끌어가는 김용우 대표이사의 보유 주식가치는 1872억원이다. 의료기 전문제조 업체 바디텍메드를 진두지휘하는 최의열 대표이사 주식가치는 1333억원, 소주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업체 중 한 곳인 풍국주정공업 이한용 대표이사는 1162억원, 손주은 메가스터디 대표이사는 1038억원 등이다. 김용우 대표와 최의열 대표, 이한용 대표, 손주은 대표 등은 모두 1961년생 소띠다.
 
이 밖에 ‘소띠’ 회장급 재계 인사 명단을 살펴보면 김용호 에스제이엠 회장·어준선 안국약품 회장(각 1937년)을 비롯해 강영중 대교 회장·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이순형 세아 회장·주진우 사조 회장(각 1949년), 김상범 이수 회장·박진규 에넥스 회장·전필립 파라다이스 회장·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각 1961년) 등이 이름을 올린다.
 
에이치디씨(HDC) 그룹 정몽규 회장도 1962년생이지만 1월 14일에 태어나서 음력으로 할 경우 소띠 기업가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 회장은 HDC와 HDC아이콘트롤스 등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달 15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2698억원에 달한다.
 
오너급 소띠 인사로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과 이만득 삼천리 명예회장의 형 고(故) 이천득 부사장의 장남 이은백 삼천리 사장, 김희철 동양물산기업 회장의 장남 김태식 국제종합기계 부사장, 서희그룹 이봉관 회장의 장녀 이은희 서희건설·유성티엔에스 부사장 등도 40대 소띠 기업가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김승연 한화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전무는 1985년 생으로 내년 소띠 해를 맞는다. 임성우 창해에탄올 회장의 장녀 임지선 보해양조 사장,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의 장남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등도 1985년생 소띠다.
 
소띠 전문경영인은 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 부회장,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원종석 신영증권 부회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김호성 GS홈쇼핑 사장,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이사, 최석종 KTB증권 대표이사,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1961년생이다.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된 임존종보 (Rim John Chongbo) 삼성바이로직스 대표이사(사장)도 1961년생 소띠 경영인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경영학 관점에서 소(牛)의 특성을 지닌 인재는 평소에 근면함과 성실함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해나가고 주변 사람들과도 모나지 않고 조화롭게 잘 지내면서도 어려운 시련이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려는 끈질긴 투지력을 강하게 보인다”며 “2021년에는 소띠 기업가들이 예측 불가능한 변화의 흐름에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돌파해 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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