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후보가 대통령, 여당에 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대통령, 여당에 거리를 두는 듯한 행보를 이어나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에서는 “혼자 살겠다고 레임덕(권력누수)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배준영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국무위원이었던 박 후보가 자신만 살아보겠다고 정부여당을 부정하기 시작했다”며 “박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리더십을 배웠다면서 후계자를 자처했지만 대통령, 여당 지지율이 하락하자 돌변했다”고 지적했다.
또 “난파선에서 탈출하는데 무슨 의리를 따지겠는가. 4월7일로 예상된 레임덕은 박영선으로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신인 박 후보는 근래 유세 점퍼 색상을 당색(파란색) 대신 하늘색으로 바꾸고 민주당 당명도 뺀 채 활동 중이다. 지난달 31일 유세에서는 문 대통령을 일절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8일에는 “강남 재개발, 재건축의 경우 반드시 공공주도 형태를 고집하지 않을 것이다”며 정부 기조와 반대되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박 후보는 1일에도 민주당 당명이 배제된 하늘색 점퍼를 입고 양천구 목동오거리 집중유세 등에 나섰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날린 종이비행기도 하늘색이었다. 반면 다른 인사들이 함께 날린 다른 종이비행기 중에는 파란색도 있어 대조를 이뤘다.
이 같은 태도 변화에 야당에서는 쓴소리가 나왔다. 조수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문재인정부 장관으로서 ‘문재인 보유국’이라는 아부성 칭송을 했던 박 후보의 변신은 여러모로 씁쓸하다”며 “유세 점퍼 색을 바꾸고 당명을 빼는 것으로는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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