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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열전<44>]-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노무현·문재인 인연 안영배 6년 새 아파트 2채 샀다

청와대 시절 32평, 노무현재단 시절 47평 매입…총 시세 12억 육박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7-16 16: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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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남다른 인연을 지닌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의 낙하산 논란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홍보전문가로서의 이력은 화려하지만 관광산업에 대한 경험이 적어 전문성 결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은 한국관광공사 본사 ⓒ스카이데일리
 
안영배 한국관광공사(이하·관광공사)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고 있다. 안 사장은 지난 5월 처음 관광공사 수장에 낙점된 이후 현 정부와의 긴밀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취임 약 2달여가 흐른 현재 그의 전문성을 문제 삼아 관광공사가 안고 있는 무거운 과제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품는 여론이 일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입 자처,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일등공신 맹활약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문체부)는 공석인 관광공사 수장 자리에 안영배 사장을 앉혔다. 문체부는 안 사장 선임과 관련해 “관광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의 관광 상황을 고려할 때 관광 한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국가 관광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안 사장의 국정 운영 경험과 홍보 전문역량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 역시 취임사를 통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체험을 하듯 과거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트렌드에 적응하며 참신한 아이디어로 관광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일이키는 공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췄다.
 
하지만 문체부와 안 사장의 의도와 달리 취임 직후 관광공사 안팎에서는 낙하산 논란이 불거져 나왔다. 취임 2달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논란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 정부와의 긴밀한 인연 때문이다.
 
안 사장은 오랜 기간 언론계에 몸담다가 공무원이 된 케이스다. 그는 서울 오산고등학교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월간 ‘말’에 입사에 기자생활을 시작했으며 한국기자협회 편집부 부장, 미디어오늘 편집국 국장 겸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참여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03년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행정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발을 들인 안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정홍보비서관 겸 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실 국내언론비서관 2급, 국정홍보처 차장 등을 지냈다.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후 한국미래발전연구원 부원장(비상임)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0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사무처장을 지냈고 지난해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 사무처장을 맡으며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문재인 후보 캠프 대선 준비 실무팀인 ‘광흥창팀’에 참여해 활약하기도 했다.
 
“벼랑 끝에 몰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홍보 전문가 능력으로 회생 가능할까” 분분
 
안 사장을 둘러싼 낙하산 논란은 전문성 결여 논란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에 한국 관광산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대·내외적 악재에 휩싸인 상황에서 해당 분야에 정통한 인물이 관광공사 수장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안 사장은 홍보 분야 전문가로서의 능력은 어느 정도 입증되긴 했지만 관광산업에 대한 경험이 사실상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게 관광공사 안팎의 지적이다.
 
실제로 현재 국내 관광산업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이후 중국인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전체 관광객 수도 감소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발표한 ‘2017 외래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교포·승무원 제외)은 1207만646명으로 지난 2016년 1545만6810명에 비해 21.9% 감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16년보다 48.3% 급감했다.
 
카지노 수입 역시 3년 연속 감소했다. 문체부의 2018 카지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카지노 이용객은 221만6459명으로 전년대비(236만2544명) 6.2% 줄었다. 이어 지난 2014년 296만183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2016년 전년대비 각각 11.8%, 9.6%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지난 2005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 동구에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이후 지난 2011년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한 호실을 추가로 매입했다. 사진은 안 사장 소유 호실이 자리하고 있는 삼환유원아파트 ⓒ스카이데일리
 
내국인 관광 활성화 역시 관광공사의 당면 과제로 꼽힌다. 내국인의 국내관광은 내수 시장 활성화와도 맞물려 있는 중요한 사안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73번째 과제로 ‘관광복지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선정한 바 있다.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안 사장은 관광공사의 당면 과제를 ‘홍보 전략’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 콘텐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못지않게 국내 관광지를 알리는 활동 역시 중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관광공사는 내국인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무장지대(DMZ) 관광 개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시절 32평, 노무현재단 시절 47평 등 6년 주기로 일산 아파트 2개 호실 매입
 
낙하산 논란, 전문성 결여 논란 등으로 취임 초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는 안 사장은 본인 명의로 2채의 집을 소유 중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안 사장은 지난 2005년 일산 동구에 위치한 청구5단지 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07.34㎡(약 32평), 전용면적 84.965㎡(약 26평) 등의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5억2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 사장은 처음 아파트 호실을 매입한 지 약 6년 후인 지난 2011년 본인 명의로 인근 지역의 또 다른 아파트 호실 한 채를 추가로 매입했다. 일산 동구 호수3단지 삼환유원아파트에 자리한 인 사장 소유 호실은 공급면적 154.34㎡(약 47평), 전용면적 132.33㎡(약 40평) 등의 규모다.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6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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