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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뛸 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날았다… 연일 신고가 경신
생성형 AI 열풍 등에 한 달 새 12%·37%↑
증권가, ‘9.5만전자’ ‘15만닉스’ 목표가 제시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되면 실적도 개선”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14 09:49:43
▲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13일 기준 7만2000원으로 한 달 전(6만4100원)과 비교해 12.3% 상승했다. SK하이닉스도 8만7200원에서 11만9500원으로 37.0% 치솟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6%)을 크게 앞섰다. 뉴시스
 
한국 반도체주의 두 선두 주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세가 뜨겁다. 모두 최근 한 달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고, 잇달아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수혜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이 가치를 끌어올렸다. 증권가는 재고 감소 시작 등에 주목하며 이들 종목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7만2000원으로 최근 한 달간(5월12일~6월13일) 12.3%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6.6%)보다 두 배 앞서는 수준이다.
 
연초(5만5500원)와 비교해서는 2만 원 가까이 올랐다. 지난달 26일 1년 2개월 만에 ‘7만전자(삼성전자 주가 7만 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5일 장중 7만27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에 불이 붙었다.
 
삼성전자가 뛰었다면 SK하이닉스는 날아올랐다. 13일 SK하이닉스는 11만9500원에 장을 마쳐 한 달 전 8만7200원 대비 37% 치솟았다. 장중에는 1년 2개월 만에 12만 원대를 넘어서며 52주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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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힘입어 두 종목을 포함해 거래소가 집계하는 ‘KRX 반도체’(20.1%) ‘KRX 반도체 톱(Top) 15’(18.0%)도 전체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상승세는 하반기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플래시 품목인 ‘3차원(D) 낸드 웨이퍼’ 가격은 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0~5%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1분기(10~15%) 이후 6개 분기 만에 회복세다.
 
반도체 분석 전문업체 테크인사이츠 조사에서도 D램 시장은 올해 590억 달러에서 내년 7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는 360억 달러에서 440억 달러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D램 74%·낸드플래시 51%에 달한다.
 
생성형 AI 열풍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AI 반도체 시장은 올해 553억1400만 달러(약 71조 원)에서 2026년 860억7900만 달러(약 110조 원)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서현 기자] ⓒ스카이데일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메모리반도체는 DDR4와 DDR5 등 서버용 D램이다. 서버용 D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에서 각각 40%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수익창출원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AI 반도체 성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제품 중 하나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3를, 삼성전자는 AMD에 HBM-PIM을 공급하고 있다.
 
증권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최근 한 달간 증권사 6곳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8000~1만1000원 높였다. 하이투자증권·KB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13일(7만2000원) 대비 32%가량 높다. 같은 기간 증권사 12곳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만~4만 원 올렸다. NH투자·KB·미래에셋증권은 15만 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관련해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이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될 것이다”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의 이익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또 김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세가 전망되고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일부 고객의 재고 확충 주문이 증가했고 메모리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도 감소하기 시작했다”면서 “업황 개선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고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세로 전환해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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