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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구매 1위는 엔카… 판매는 헤이딜러 1위
엔카, 점유율 60%선 붕괴에도 압도적 1위… 헤이딜러는 2위와 2%p차
K카, 3년 연속 고객만족률 1위… 1위 플랫폼 하락 속 영향력 확대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2-21 10:41:01
▲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련 시장조사에서 엔카와 헤이딜러가 각각 구매와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중고차 거래 플랫폼 관련 시장조사에서 엔카와 헤이딜러가 각각 구매와 판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위 플랫폼들의 영향력은 축소되는 가운데 K카가 높은 고객만족도을 바탕으로 입지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플랫폼을 이용해 중고차를 구입 또는 처분한 소비자(구입 1130명·처분 1714명)에게 이용 경험과 만족도를 묻고 이를 브랜드별로 비교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중고차를 구입한 플랫폼은 엔카가 57%로 가장 높았고 K카(20%)와 KB차차차(12%)가 뒤를 이었다. 엔카는 지난해보다 4%p 하락해 3년 만에 60% 아래로 내려섰으나 국내 최대 중고차 플랫폼답게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에 2위 K카와 3위 KB차차차 점유율은 각각 3%p와 1%p 상승했다.
 
처분 시장에서는 헤이딜러의 상승세가 큰 폭으로 꺾였다. 헤이딜러는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점유율 32%로 전년 대비 9%p 하락했다. 엔카는 30% 점유율로 올해 2%p 상승하며 근소한 차이로 헤이딜러를 따라붙었고 K카(12%)와 KB차차차(10%)가 뒤를 이었다.
 
헤이딜러는 2021년 점유율 12%에서 지난해 41%로 크게 상승했으나 올해는 32%로 크게 뒷걸음쳤다. 점유율 외에 인지율과 이용 경험률 조사에서도 각각 지난해보다 10%p 이상 하락하며 종합 1위 플랫폼 엔카에 따라잡힐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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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의 만족·불만족 이유를 살펴보면 헤이딜러의 약점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낙찰 후 가격흥정’ 등이 꼽혔다. 헤이딜러에서 차를 판 고객이 만족 이유로 ‘브랜드를 신뢰할 수 있어서’를 고른 비율은 10%로 전체 평균(20%)의 절반이었다. 불만족 이유로 ‘낙찰 후 가격 흥정이 많아서’는 평균(21%)의 2배 이상이었다.
 
헤이딜러는 낙찰 후 가격 흥정을 없앤 ‘헤이딜러 제로’ 서비스를 2021년 12월에 시작했으나 아직 소비자가 체감할 정도의 효과를 보진 못하고 있다. 엔카는 ‘매물 수가 많아서’와 ‘플랫폼 이용이 편리해서’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으나 ‘허위 매물이 많아서’와 ‘시세를 믿을 수 없어서’ 등이 불만족 이유로 꼽혔다.
 
이용자 만족률을 살펴보면 K카가 구입(58%)과 처분(51%) 양쪽에서 3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직영 위주의 플랫폼 특성상 ‘허위 매물이 적어서’와 ‘거래가 쉽게 성사돼서’ 등이 장점으로 꼽혔고 브랜드 신뢰성도 앞섰다. 이에 따라 K카는 각 분야 1위 플랫폼의 점유율이 모두 하락하는 와중에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올해 10월과 11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인증중고차 서비스를 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2024년 중고차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기존 플랫폼과 제작사 플랫폼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이 다르고 제공해 줄 수 있는 것도 다른 만큼 소비자 선택의 폭도 늘고 만족도도 향상되는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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