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동과 정자동은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1차 선도지구 후보지로 손꼽힌다. 서현동 시범한양아파트는 1991년 10월 입주한 2419세대 대단지로 실거래가와 매도호가가 1억 원 이상 껑충 뛰었다.
스카이데일리가 2일 시범한양 아파트 주변 공인중개소에 확인한 결과 매도 호가는 정부 발표 이후 1억 원 이상 올랐다. 전용면적 35.1㎡(10.6평형)는 지난달 21일 6억800만 원에 거래되었다. 이튿날 정부 발표가 나오자 매도 호가는 8억 원대로 치솟았다.
시범한양 전용 164.18㎡는 매도호가가 20억 원을 육박한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최근 실거래가는 작년 12월 18억 원(10층)이지만 매물은 19억5000만 원대에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7일 기준) 분당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전주(0.03%)보다 오름폭을 0.08%p 키우면서 2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분당구는 정자·서현동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선도지구 대상인 일산에서도 집주인들이 아파트 매도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마을 삼성1단지 전용 133.47㎡는 지난달 15일(16일 해제) 실거래가 9억 원(15층)보다 최근 시세가 1억~2억 원 넘게 올랐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KBS ‘경제콘서트’에 출연해 “집값이 올라갈수록 재건축을 해 공급을 늘려야 장기적으로 집값이 안정된다”며 “시장에 (재건축을 통한) 공급이 충분히 이뤄진다는 판단이 서면 그렇게 집값이 많이 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사업은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공공기관이 계획 수립부터 완공까지 협력하는 모델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각종 행정 절차를 단축하고 갈등을 신속히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선도지구로 선정될 기준물량으로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안팎을 제시했다. 단, 지방자치단체별로 주택 재고·수급 전망 등을 고려해 1~2개 구역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각 1기 신도시 지자체는 이달 25일 일제히 선도지구 공모를 시작한다. 관심 있는 주민들은 구역 내 토지소유자 50% 이상과 단지별 토지등소유자 50%이상 동의를 받아야 접수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올해 1차 선도지구 이후에도 매년 일정 물량의 정비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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