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데 이어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던 하셈 사피에딘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소식은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은 이날 이스라엘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인용해 사피에딘이 이스라엘이 그를 표적으로 삼아 폭격한 지하 구조물 안에 있었으며, 그가 이 공격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폭격 당시 사용된 무기는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초대형 폭탄이며, 이 폭탄은 이스라엘이 앞서 나스랄라를 제거할 때도 사용한 무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스라엘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등지의 헤즈볼라 거점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은 전날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헤즈볼라를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비국가 무장조직으로 키운 인물이다.
지난달 17∼18일에는 레바논에서 헤즈볼라의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수천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헤즈볼라 간부들이 대거 숨지기도 했다.
이번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피에딘은 나스랄라의 사촌으로 나스랄라 사망 후 그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그는 헤즈볼라가 창설될 때부터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이스라엘과 미국, 역내 비우호적 국가에 대한 적대 행위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미국은 사피에딘을 국제 테러리스트(SDGT)로 규정했다. 이란의 역내 맞수인 이슬람 수비파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도 그를 테러리스트로 지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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