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1 00:07
뉴스 > #E fact > 경제정책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10년… ‘전통시장 효과’ 미미
한경연, 연 130만건 소비자 구매 분석
대형마트 의무휴업제 10년 넘었지만 효과無
온라인 쇼핑 늘며 오프라인 유통업 동반 침체
김나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4-15 11:09:19
▲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2012년에 시행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10년을 넘겼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산하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연 130만 건의 소비자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 휴업일에도 전통시장에서의 소비는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대형마트가 쉰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반드시 전통시장을 찾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1500가구의 일평균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610만 원으로 오히려 대형마트가 영업하는 일요일(630만 원)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몰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식료품 구매액이 평균 8770만 원으로 그렇지 않은 일요일보다 130만 원 많았고, 슈퍼마켓은 1920만 원으로 110만 원 많았다.
 
평소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의무 휴업일에 전통시장이 아닌 온라인몰과 슈퍼마켓으로 발걸음을 돌린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민희 한경연 연구위원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가 문을 닫더라도 온라인 구매를 이용하거나 다른 날에 미리 구매하는 것을 선택한다”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은 경쟁 관계가 아닌 보완적 유통채널의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통계와 비교하면 온라인몰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기준 전통시장 식료품 구매액은 2015년 1370만 원에서 2022년 610만 원으로 55% 감소했고 슈퍼마켓도 3840만 원에서 1920만 원으로 줄었다.
 
광고
반면 온라인몰 구매액은 같은 기간 180만 원에서 8770만 원으로 48.7배가 됐다. 유 위원은 “소비의 중심축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는 더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하도록 해 오프라인 유통시장의 위축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가 해외에서 보기 드문 점도 지적했다. 독일·영국·캐나다 등이 일요일 영업시간을 제한한 적이 있지만 종교활동 보호가 목적이었고 일본은 1973년 대형마트 영업시간을 규제했다가 2000년 폐지했다.
 
유 위원은 “의무휴업 정책 효과가 미미하다면 과감하게 개선하거나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온라인·대형마트·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 정기 후원
  • 일반 후원
  • 무통장입금: 하나은행 158-910019-39504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는 공공성에 기반해 독자가 만들어 가는 언론을 지향합니다. 정기 또는 일반 후원시 맞춤형 뉴스, 독자에게 할당하는 지면 서비스, 동행하는 홍보, 유상증자시 참여기회 제공(법인에 한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1
감동이에요
1
화나요
0
슬퍼요
0
댓글 : 1
방문수(PC&모바일)
오늘(실시간) 924 ▶
어제 160,856 ▶
최근 7일 ▶
대한민국 명사들
대면 기회를 가져보세요.
팬클럽 가기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천로2안길 82(방배동 463-18) 청송빌딩 3,4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종합일간지 등록번호 : 서울시 가50131,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8일
발행·편집인: 민경두, 편집국장 : 주경준, 사업자 번호 : 214-88-81099 후원계좌 : 158-910019-39504(하나은행)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강
본지는 한국신문윤리위원회의 서약사로서 신문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