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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개천절 조국반대 집회

서울 도심 메운 300만 애국시민들 “문재인 물러나라”

청년·청소년·지식인 등 300만명 집결…광화문, 시청, 서울역 앞 도로 운집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03 17: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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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천절을 맞아 조국반대 집회가 열린 서울 시내 주요 거리는 시민들의 행렬로 가득 찼다. 이날 집회엔 200만명을 상회하는 인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개천절 조국반대 집회 현장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대한민국 민심이 폭발했다. 무려 30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웠다. 최순실사태 당시 촛불집회를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 지난달 28일 서초동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 규모의 수십배에 달한다. 이날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하나 같이 “문재인 하야”, “조국 파면” 등을 연신 외쳐댔다.
 
“문재인 하야, 조국 구속” 행동 나선 시민들…광화문부터 서울역까지 300만 인파 운집
 
개천절인 3일 재야 정치인, 보수 시민단체 등이 연합해 만든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이하·투쟁본부)와 자유한국당 등 정당들이 개최한 조국반대 집회에 3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운집했다. 시민들은 남북으로는 광화문에서 서울역까지, 동서로는 서대문부터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모든 거리를 가득 메웠다. 소위 말하는 4대문 안 모든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 메워진 셈이다.
 
이날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다.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서울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모인 시민들이 서울 시내 거리로 하나 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울 도심을 가득메운 시민들의 행렬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 모인 시민들의 수를 상회했다.
 
당시 집회는 많아야 약 5만여명 가량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광화문 집회는 어림 잡아도 3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광화문 앞에서 서울시청을 지나 서울역 앞까지 이어진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서대문역부터 종로를 지나 동대문역까지의 도로 역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발 디딜틈이 없었다.
 
▲ 집회에 모인 시민들은 하나로 뭉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법무부장관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의 모습 ⓒ스카이데일리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성호(남) 씨는 “여러 집회에 다수 참여해봤지만 이번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인 적은 처음이다”며 “저번 광복절 집회 당시보다 못해도 3~4배 이상의 시민이 모였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의 수는 약 3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집회장소에 도착하지 못한 시민도 다수인데다 집회 인원이 워낙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집회가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산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도 높다.
 
주최 측 관계자 백순흠 씨는 “전국에서 온 시민들이 계속 모이고 있어 정확한 인원은 집계하긴 어렵지만 300만명 정도가 모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 한남대교 등에 막혀있어 아직 집회 장소에 도착하지 못한 지방 참가자 등의 수를 합치면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중심 똘똘 뭉친 보수진영…청소년·청년·지식인 등 집회 참여자 성격도 다양
 
이번 집회는 기존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참여한 시민들의 연령대만 봐도 기존과는 크게 달랐다. 예전부터 보수단체에 소속된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던 반면 이번 집회엔 청년·청소년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등 문재인정부의 실정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해야 겠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들이었다.
 
▲ 보수 우파 진영이 한 뜻으로 모인 이날 집회엔 300만명을 상회하는 시민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광화문에서 종로 방향으로 바라본 집회 현장 ⓒ스카이데일리
 
경복궁역 인근에서 만난 김은태(15·남·가명) 씨는 “조국 사태를 비롯해 문재인정부가 잘못한 점이 많다고 생각해 집회에 참석하게 됐다”며 “애초부터 주변 친구들과 집회에 참여하자고 약속을 잡고 계획한 일이다”고 말했다.
 
이번 집회는 그간 분열돼 있던 보수 진영이 통합했다는 데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동안 보수 진영은 여러 갈래로 분열돼 있어 하나의 목소리를 내지 못했었다.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뜻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고 이는 곧 200만명 이상의 시민이 운집하는 원동력이 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대대표, 김진태 의원 등을 비롯한 정당인사와 함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재야 정치인까지 모여 보수 우파가 하나로 모였음을 증명해 보였다.
 
보수단체, 시민뿐만 아니라 지식인들도 이날 거리에 나섰다. 교육계, 문학계 뿐만 아니라 의료계 인사들도 이날 집회에 나서 보수우파 진영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최근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발족한 자유수호의사회 소속 의료인들도 집회에 나서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자리에 모인 자유수호의사회 소속 의료인들은 ‘문재인 퇴진’, ‘조국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노 전 의협 회장은 “문재인 정권을 규탄하며 대한민국 지식층 중 하나인 의사들도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일 의무가 있다 생각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노 전 의협 회장은 “이번에 운집한 분들은 물론이고 나라 걱정을 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쓰고 있던 선량한 민주세력의 가면을 벗어던지고 있다고 생각하며 점점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인식하고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도 대한민국 지식인 계층 중 하나이기 때문에 목소리를 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 자유수호의사회를 발족했고 많은 의사분들이 우리의 뜻에 동참했다”고 강조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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