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동부 격전지로 알려진 도네츠크 지역에서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북한 정부기관 등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실제 북한군이 해당 지역에 파병됐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6일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Kyiv Post)’는 최근 도네츠크 인근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아 북한 장교 6명이 사망했음을 전했다.
러시아 애국조직으로 알려진 ‘크렘린 시크릿(kremlin_secrets)’도 사회관계망서비스 텔레그램에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사일 공격과 방어를 위한 훈련 교육을 진행 중인 군인들 20명이 사망했는데, 북한 장교들 6명도 포함됐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 밖에 훈련 시범을 참관하던 3명의 북한 장교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진·영상·문서 등이 공개되지 않았다.
또 우크라이나·러시아·미국·북한 정부 기관은 크렘린 시크릿과 키이우 포스트 보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북한군이 실제로 해당 지역에 파병됐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그동안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할 것이란 의혹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6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맺으면서 북한 병력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될 것이라는 의혹은 더욱 증폭했다.
7월에는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위한 러시아의 땅굴 건설에 동원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은 우크라이나 분석가 알렉세이 쿠쉬의 발언을 인용해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5개 북한 공병 여단이 돈바스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실제 그렇다면 1만5000명 이상의 규모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쿠쉬는 “북한 당국이 돈바스 지역의 복구 작업을 위해 파견하는 공병들은 실제 새로운 지하 터널, 즉 땅굴 굴착 작업을 위한 것”이라며 북한군은 어느 나라보다 터널 건설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안보리 고위급 회의에서 북한과 이란을 러시아 전쟁 범죄의 공범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무기 제공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땅을 훔치려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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