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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경영권 분쟁 속 표심 확보 경쟁
한미사이언스 2028년까지 매출 2배 성장 목표
한미약품 2033년 매출 5조 원 목표로 R&D 집중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1-12 11:43:08
▲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각자도생과 표심 잡기에 중장기 성장 전략을 잇달아 발표했다. 한미약품 제공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닷새 차이로 중장기 성장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표심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각각의 임시 주총을 앞둔 두 회사가 발표한 전략에는 표심 확보와 투자자 지지를 얻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사이언스는 6월 경영계획 공시에서 2028년까지 매출을 현재의 2배인 2조3000억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 5680억 원을 포함해 총 815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분야로는 비만·대사질환·항암·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꼽았다. 추가로 중추신경계(CNS) 치료제와 골질환 영역에 진출하기 위해 M&A와 협업 전략을 적극 구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정신질환 치료제 개발은 장기 투약이 필요한 분야로서 안정적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보고 M&A를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것이다. 골질환 영역에서는 한미약품의 기존 채널을 활용한 코프로모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장기 투약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시장을 신규 개척한다면 캐시카우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NS 영역에선 M&A를 통해 새로운 신약 개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구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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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11일 별도로 장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33년까지 매출 5조 원과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50위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R&D에 집중해 비만·항암·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비만 치료제로는 임상 3상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2026년까지 출시하고 이후 차세대 비만 치료제와 근육 증대 및 체중 감량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약물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은 2025년까지 국내에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한 후 2028년까지 글로벌 시장 확대와 혁신 신약 매출을 높이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세웠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28일과 12월19일 각각 예정된 임시주총을 앞두고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3인 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정관 변경을 통해 이사회를 확대하고 신동국·임주현 이사를 신규 선임해 경영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이를 저지하고 기존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주주 지지 확보에 나섰다. 따라서 장래 사업 경영계획을 공시하고 임종훈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지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표심 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추천한 인물로 이사회를 재편하려 하고 있다. 반면에 3인 연합은 박재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제약업계에선 백재현 대표 등 한미약품 주요 임원이 직접 기업설명회에 나선 점을 두고 새로운 투자자를 우군으로 확보해 임시주총 표 대결에 나서려는 시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양측 모두 경영 비전 발표 및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투자자와 주주의 지지를 얻으려는 모습이 관측된다.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주주총회 이후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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