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서울서부지법의 불법 체포 영장 발부 및 체포에 분노하여 분신한 고(故) 김태권(59) 애국열사의 빈소가 차려졌다.
조문객들은 김 열사가 자유·법치의 제단에 몸을 바쳤음을 추모하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탄핵 기각 및 업무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
4.15 총선 이후 본격 우파 운동에 뛰어든 고인은 생전 희생과 헌신으로 살아 온 애국 집회 참여자였다. 그는 집회 봉사자로 활동하며 자유대한민국 지키기에 앞장서다 윤 대통령의 불법 체포에 분노해 온 몸에 불을 지르는 선택으로 반대한민국세력에 맞섰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곳은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남대전쉴낙원장례식장 특1호실이다.
밝은 웃음으로 잠든 고인의 영정 앞에는 배우자와 아들·딸 그리고 남동생이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의 문상에 치솟는 슬픔을 애써 감추며 정성껏 답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권 인사들은 부고 문자도 공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김 열사의 빈소를 수소문하여 조기와 부의화환을 보내어 고인의 죽음을 기렸다.
유족들은 고인의 황망한 죽음에 현재에도 깊은 슬픔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애초에 가족장으로 조의금도 받지 않은 채 조용히 김 열사의 영면을 기리려던 유족은 우파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및 조문에 김 열사의 희생을 조심스레 알리기로 했다.
빈소에서 만난 아들 김한진(36) 씨는 스카이데일리에 “선친의 선택에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말 가슴 아픈 일이다. 얼마나 분하시면 그런 선택을 하셨을까. 애국시민의 따듯한 위로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했다.
김 씨는 “평생 헌신과 희생을 인생의 근본을 바탕으로 알고 사신 분으로 선교활동에 인생을 바친 독실한 기독교인이셨다. 4.15 부정선거 이후 통탄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였다. 이후 애국집회 활동을 지속하며 봉사자로 여생을 보냈다. 종종 한국의 부패한 선거제도에 대해 이야기하며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셨다. 이번 선친의 죽음의 이유를 조금씩 깨닫고 있으며,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이 숭고한 일을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고인은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상태로 윤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15일 체포된 당일, 분을 이기지 못하여 그가 체포된 경기 과천 공수처 청사 인근에서 나무에 철사로 몸을 묶어 스스로 사망에 이르렀다.
20일 오후 2시30분 영면한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윤 대통령 체포에 화가 나서 몸에 불을 지르려 했다”라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 인근에서 1차 분신 시도를 했을 당시 파출소에서 한 진술이 전부다.
그의 숭고한 희생에 유족과 같은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자유 애국 우파 시민사회 진영에서는 서울 광화문 추모문화행사(가칭)를 기획하고 있다.
정치색이 전혀 없이 오롯이 김 열사의 자유와 법치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행사로 열릴 것이다. 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시민추모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스카이데일리에 “고인의 뜻에 따라 고인이 하고자 했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되면서도 정치적으로 악용되지 않게끔 할 것”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애국열사 시민사회 추모위원회 등을 꾸린 후 경기도 과천 공수청사 인근 분향소 설치 등을 할 예정이다. 또한 수술비와 장례비용 등을 모금하여 유가족에게 전달 할 것이다.
추모 메시지도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김 열사의 죽음에 대해 이날 자유대한민국원로회의(대표 이동복·이재춘·이석복·염돈재)는 추모 성명을 내고 국민을 향해 ‘이번 비극을 통해 우리는 모두 자유와 법치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며 △공수처가 이 일로 더 이상 광란의 칼춤을 추지 않도록 여론을 모아 달라 △국민의힘이 더 이상 무기력하게 이런 일을 수수방관만 하지 않도록 회초리를 들어달라 △헌재가 내란죄를 뺀 탄핵소추안 심리를 중단하고 즉시 각하하도록 국민의 명령을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그의 영면에 애국 시민은 애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어 온라인 조문을 하고 있다. 다음은 김 열사를 기리는 애국 시민 마음 일부다. “어찌 그 맘을 헤아릴 수 있겠나. 한남초 앞에서 오다가다 뵈었던 분이었을 것이다. 김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무조건 지키겠다.”(황임경) “역사에서 영원한 애국자로 기억될 것”(이남희) “얼마나 원통했는가. 김 열사의 순교가 아깝지 않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20대 청년) “조국을 위해 애국하신 고인분께 명복을 빈다. 당신은 자유대한민국의 영웅이다.”(염재욱)
대전=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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