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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도 ‘탈보험’…신규 가입 94%가 펀드로 몰렸다
연금저축 적립금 198조원 돌파 눈앞
펀드 적립금 1년 새 50.7% 급증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6-18 12:12:44
 
▲ 연금저축 적립금이 2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신규 가입자 대부분이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연금저축 시장에서 ‘탈보험·친증시’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증시 호황과 세제 혜택에 힘입어 연금저축 적립금이 2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신규 가입자 대부분이 연금저축펀드를 선택했다. 지난해 신규 연금저축 계약은 14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134만9800건이 연금저축펀드였다. 전체 신규 계약의 93.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보험 신규 계약은 7만4800건에 그쳤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적립금은 198조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9조3000억 원(10.8%) 증가했다. 가입자는 840만3000명으로 1년 새 76만1000명(10.0%) 늘었고 계약 건수도 1079만6000건으로 11.1% 증가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을 대거 옮겼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2024년 40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 61조3000억 원으로 20조6000억 원 늘어 50.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 증가분 19조3000억 원보다 펀드 증가액이 더 많을 정도로 자금이 몰렸다. 반면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114조1000억 원으로 1.2% 줄며 처음 감소세에 들어섰다.
 
연금저축보험과 일반 연금보험을 같은 상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혜택 구조는 다르다. 연금저축보험은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반면 일반 연금보험은 세액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 신규 연금저축 계약은 144만3000건으로 전년 대비 51.9%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134만9800건이 연금저축펀드였다. 전체 신규 계약의 93.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보험 신규 계약은 7만4800건에 그쳤다.
 
판매사별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31만7000건으로 가장 많은 신규 계약을 유치했고 삼성증권(31만건), 미래에셋증권(27만6000건)이 뒤를 이었다. 모바일 투자 플랫폼과 증권사가 연금시장 주도권 경쟁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높은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을 이끌었다. 지난해 연금저축 전체 연간수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특히 펀드·ETF 수익률은 29.3%에 달했다. 펀드는 31.3%, ETF는 27.4%를 기록한 반면 보험의 누적수익률은 0.8% 수준에 머물렀다.
 
금융당국은 연금저축펀드가 높은 수익률만큼 손실 위험도 큰 만큼 투자 성향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도 해지 시 세제상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어 장기 운용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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