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대한호국단은 13일 “1948년 자유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광복회의 공법단체 자격 박탈 및 국고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하고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을 고려한다는 이종찬 광복회장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이 광복회장이 작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건국론’을 정면으로 반대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연설에서 “독립운동은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강조했으나, 이종찬 회장은 이를 부정하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오 단장은 광복회가 매년 보훈부로부터 25억 원에 달하는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공법단체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이종찬 회장이 정치적 편향성을 드러내며 광복회의 설립 취지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오 단장은 “이 회장이 취임 이후 꾸준히 대한민국은 ‘정부’일 뿐이라며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해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 단장은 이 회장이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관을 “괴물기념관”이라 헐뜯으며 건립에 반대하고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매도하며 관련 문구 복원을 요구한 점을 비판했다. 그는 “이종찬 광복회장이 납득할 수 없는 언행으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흔들고, 좌파들의 주장을 따라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 단장은 이러한 문제들이 이종찬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광복회 조직 자체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 시절 역사박물관에서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용어를 제거하도록 압력을 가했던 광복회의 행태를 언급하며, 광복회가 이념에 경도되어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문재인 정권에서 임명된 김원웅 전 회장 시기의 광복회가 반(反)대한민국 좌익 정치 성향을 드러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 회장이 그 활동을 계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카페 수익금을 횡령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불명예스럽게 사퇴했던 김원웅 전 회장은 재임 시절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하고 6·25남침의 주역으로 주목받는 김원봉에게 독립유공 서훈을 추진하는 등 왜곡된 역사를 국민들에게 주입하려고 시도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오 단장은 이종찬 회장이 이러한 김 전 회장의 노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건국의 가치를 폄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단체에 국민의 세금으로 이루어진 국고 지원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하는 오 단장은 “광복회의 국가보훈부 산하 공법단체 자격 박탈과 국고 지원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그동안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승만 대통령이 주도한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무시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임시정부의 활동에도 이승만 대통령의 흔적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광복회장의 이러한 행보가 광복회의 본래 설립 취지와 국민의 기대를 배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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