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2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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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소액주주, 램프 사업부 매각 반대 운동 본격화
매출 대비 발표 기업 가치 0.24배… 가치 평가 근거 요구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확대해 매각 재검토 시도 계획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22 11:28:48
▲ 현대모비스 CI.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주주연대는 22일 램프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회사 측에 설명을 요구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9월30일 차량용 조명을 만드는 램프 사업부를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에 6000억 원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램프 사업부 우선협상대상자를 성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후 노조 파업으로 절차가 지연되다가 8개월 만에 매각에 합의했다.
 
국내 램프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지분과 해외 램프 사업 관련 법인 지분을 매각하는 구조다. 매각 규모는 약 6000억 원이며 예정 분할기일은 4월1일이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회사 분할 결정을 공시하면서 거래 가치와 매각 대금을 기재하는 것이 문제가 됐다. 현대모비스가 램프 사업부 매각을 공시한 9월30일 OP모빌리티는 유럽 증권거래소 유로넥스트를 통해 거래 기업 가치가 6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 매각 금액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액트는 “공개자료상 매출 대비 발표 기업가치(EV)는 0.24배다”라며 “주주연대는 이 거래가 반드시 저가 매각이라고 단정하지 않지만 가치 평가의 근거, 매각 후 실제 경제적 효과, 장기 사업 재편 방향을 주주총회 이전에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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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들은 거래 기업 가치를 숨긴 것에 더해 2025년 기준 연 매출 2조5000억 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 300억~400억 원으로 추정되는 흑자 사업부를 6000억 원에 넘기는 것이 저평가됐다고 주장하며 소액주주 플fot폼 ‘액트’를 통해 단체 행동에 나섰다.
 
현대모비스 주주연대는 “사업 매각이나 미래 사업 투자를 원칙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매각 가격의 객관적 근거, 실제 순경제적 효과, 향후 사업 재편 및 지배구조와의 관계를 주주가 판단할 수 있도록 11월24일 임시주주총회 이전에 충분한 설명이 제공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소액주주들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를 23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 회사 측의 매각 계획 재검토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현재 액트에서 연대하기로 한 주주들의 지분은 약 459억 원으로 아직 많이 부족하다. 현재 결집한 주주들의 지분율이 0.14% 수준이기 때문에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램프 사업부 매각 반대 운동에 참여는 지분은 적지만 사업부 매각 시 고용안정 등의 문제로 노조 또한 매각에 반발하면서 노조와 소액주주가 연대해 매각을 저지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경기지부 현대모비스 사무연구직지회와 소액주주 연대는 12일 현대모비스의 램프 사업 분할 및 매각 절차를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법원이 임시주총이나 매각 절차를 강제로 멈추는 가처분을 인용하려면 회사의 절차적 위법성이 명백하고 당장 멈추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는 현저한 손해가 발생한다는 점이 소명돼야 하기 때문에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램프 사업부 매각 추진에 따른 노조 반발과 소액주주들의 소명 요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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