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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5주년 기획Ⅱ-부자들의 도로<5>]-반포대로(반포대교~예술의전당)
대한민국 권력 성지…법·종교·예술에 금력까지
법원·검찰타운에 최고 부자교회 우뚝…유명세 예술인·기업인들 성공대로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6-09-28 00:07:52
반포대로는 반포대교부터 예술의 전당까지 이어진 총 4.6km이 왕복 8차선의 도로다.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공항 이동시 이용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반포대로에는 센트럴시티터미널, 서울성모병원, 서울지방조달청, 국립중앙도서관,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법원, 예술의전당 등 국가 단위의 랜드마크가 즐비한 곳이다. 반포대로는 지난 2004년 개통한 우면산터널의 영향으로 상권력이 강해졌다. 오는 2019년 개통 예정인 장재터널이 완공되면 상권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다. 스카이데일리가 창간5주년 특집 서울지역 일대 ‘부자들의 도로’ 다섯 번째로 국가 랜드마크가 몰려 있는 반포대로를 찾았다.

 ▲ 반포대로는 반포대교부터 예술의전당까지 이어진 왕복 8차선 도로다. 지난 2004년 우면산터널이 개통되자 과천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크게 증가했다. 대로 양쪽으로 외제차 수입사와 판매 대리점 등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반포대로는 크게 서초역 이북과 서초역 이남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서초역 이북에는 대법원, 센트럴시티 등 대형 건물이 즐비하고, 이남에는 한독모터스빌딩, 개념원리빌딩 등 중소기업이 오밀조밀 들어섰다.
 
지난 2004년 반포대로 남단부에 우면산 터널이 개통하면서 서초역 이남 상권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대로 양쪽으로 외제차 수입사와 판매 대리점 등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한독모터스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 수입·판매사다. 이 빌딩은 지난 2008년 준공됐다. 대지면적 1132㎡(약 342평), 연면적 5491㎡(약 1661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전시장이기도 한 이 건물의 소유주는 한미석유다. 한미석유의 대주주는 주식 42.9%를 소유한 박신관 회장이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독모터스 본사 사옥의 시세는 약 320억원이다. 1년 전에 비해 약 20억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반포대로 일대에 수입차매장이 문을 열기 시작한 것은 우면산터널이 개통된 2004년 이후로 알려졌다”며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 관련 단체에서 산업 집적화를 위해 반포대로 일대에 집중적으로 수입차 매장 오픈을 유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반포대로에는 BMW 외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볼보, 렉서스 등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즐비하다.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현대차 등 국산 자동차 브랜드도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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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빌딩시세=정성진 어반에셋 대표 제공] [그래픽=김경미] ⓒ스카이데일리
중소기업 사옥 많은 서초역 이남…2019년 장재터널 개통 호재
 
수입차 매장이 있는 이곳에는 중소기업 사옥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수학 참고서 ‘개념원리’를 만드는 개념원리도 이곳에다 둥지를 틀었다.
 
사옥의 소유주는 부동산 임대 법인 ‘더높은꿈을향하여’다. 소유주는 개념원리 창업주다. 더높은꿈을향하여는 2004년 11월 해당 부동산을 매입해 2007년 빌딩을 신축했다. 빌딩은 토지면적 871㎡(약 263평), 연면적 4179.97㎡(약 1264평),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다.
 
퓨전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가 본사로 사용하는 와라빌딩은 서초3동사거리에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와라빌딩은 대지면적 457㎡(약 138평), 연면적 1623㎡(약 491평),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다.
 
빌딩 소유주는 유재용 에프앤디파트너 대표다. 에프앤디파트너는 와라와라를 비롯해 군선생, 군반장 등 브랜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 본사다. 사당동에서 시작한 와라와라는 젊은 층으로부터 인정받아 인기 주점이 될 수 있었다.
 
이스트소프트는 압축프로그램 ‘알집’, 이미지뷰어 ‘알씨’, 백신 ‘알약’, 음악재생 프로그램 ‘알송’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 ‘알툴즈’를 개발한 것으로 유명한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1년 본사로 사용하는 이스트빌딩을 270억원에 구입했다. 이스트빌딩은 대지면적 1213.7㎡(약 367평), 연면적 9318.82㎡(약 2819평), 지하 5층, 지상 10층 규모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개념원리 빌딩의 시세는 260억원, 와라빌딩은 90억원, 이스트빌딩은 330억원이다.
 
 ▲ 반포대로는 크게 서초역 이북과 서초역 이남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서초역 이남에서 예술의전당 사이에는 중소기업 사옥이 많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개념원리 빌딩, 이스트 빌딩, 한독모터스 빌딩, 와라빌딩 ⓒ스카이데일리

제조업체 텔코웨어는 SK그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금한태 텔코웨어 사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순 여사의 외조카다. 따라서 최태원 SK 회장은 금 사장의 이종사촌 매부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1998년 5월 준공된 이 빌딩은 대지면적은 1288㎡(약 389평), 연면적은 5696㎡(약 1723평),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다. 2005년 12월 핸디소프트 본사였던 이 건물을 텔코웨어가 구입했다. 현재 시세는 190억원이다.
 
텔코웨어 본사 빌딩 옆에는 금한태 사장의 부친인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이 소유한 에이스 빌딩이 위치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금 전 장관은 ‘신군부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렸던 막강한 실권자였다.
 
금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통해서 에이스 빌딩을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230억원이었다. 이 빌딩은 본래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지분의 절반씩 소유하고 있다가 두 기관이 대구로 이전하면서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매입금액은 230억원이다. 토지면적 1328㎡(약 402평), 연면적 7805㎡(약 2361평), 지하 4층, 지상 5층 규모다.
 
해당 지역에 대해 정성진 대표는 “서초역에서부터 예술의전당 구간은 2019년 개통될 장재터널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며 “서초역 이북에서 반포대교까지는 랜드마크 건물이 많아서 상권이라고 할만한 것이 존재하지 않지만 서초역 이남 구간은 장재터널 개통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대법원(사진)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하게 되면 시세는 3.3㎡(1평)당 1억2000만원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대법원 부지 전체 가격은 2조4000억원으로 예상 됐다. ⓒ스카이데일리

대법원과 사랑의 교회…서초대로 두고 마주한 사법기관과 종교시설
 
서초역 이북 반포대로에는 굵직굵직한 랜드마크가 모여 있다. 서초역 인근 가장 규모가 큰 랜드마크 건물은 대법원과 사랑의 교회이다. 이들은 서초대로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 있다.
 
사랑의 교회의 전신은 지난 1978년 설립된 강남은평교회다. 사랑의 교회는 옥한흠 초대 목사가 조기 은퇴한 후 2004년 1월부터 오정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다.
 
교회측은 지난 1985년 강남역 인근으로 강남 예배당을 이전했다가 지난 2013년 현재 위치에 새 교회를 완공했다. 대지면적 6783㎡(2052평), 연면적 6만6385㎡(약 2만82평), 지하 8층, 지상 14층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교회 부동산의 가치는 3200억원이다. 현재 등본상 소유주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사랑의교회’다.
 
사법부의 최고 기관인 대법원은 지난 1995년 서소문동에서 현 위치로 이전했다. 대지면적 5만7997㎡(약 1만7544평), 연면적 6만6493㎡(2만114평), 지하 2층, 지상 16층 규모다.
 
정성진 대표는 “대법원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 되면 토지 1평당 시세는 1억2000만원을 호가할 수 있다”며 “다만 배후지가 없고 경찰청 등이 붙어있는 단점 때문에 상업지구로 전환해도 평당 1억3000만원을 넘기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3.3㎡(1평)당 1억2000만원으로 계산한 대법원 부지 전체 가격은 2조4000억원이다”고 말했다.
 
 ▲ 센트럴시티(사진) 부지는 대부분 터미널 용도로 사용돼 정확한 시세를 파악할 수 없다. 이곳이 상업 지역이 된다고 간주할 경우 토지 3.3㎡당 약 1억30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이 경우 전체 토지 가격은 2조3000억원이다. ⓒ스카이데일리

랜드마크 밀집한 성모병원사거리…래미안 퍼스지티, 센트럴시티, 팔래스호텔
 
성모병원사거리는 래미안 퍼스지티, 센트럴시티, 서울성모병원, 반포효성빌딩과 팔래스호텔등 랜드마크가 있다.
 
반포효성빌딩은 대지면적 6804㎡(2058평), 연면적 4만4302㎡(1만3401평), 지하5층 지상20층 규모다. 건물주는 법인 ‘신동진’이다. 회사의 지분은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세 아들이 나눠서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2400억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서울 팔래스 호텔’은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으로 리브랜딩 됐다. 1982년에 개관한 특1급 호텔로 사회 지도층의 모임 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호텔이다. 대지면적 6802㎡(약 2058평), 연면적 2만8127㎡(약 8508평), 지하3층, 지상13층 규모다. 소유주는 더블유에스개발이다.
 
호텔은 일반 빌딩과는 다른 방법으로 시세를 계산한다. 호텔은 부대시설 등 기타 시설을 모두 무시하고 오로지 전체 객실수로 가치를 따진다. 정성진 대표는 “한 객실당 3억3000만원씩 총 341개의 객실이 있기 때문에 팔래스호텔의 추정가는 약 1200억원이다”고 말했다.
 
지하 5층, 지상 33층 규모의 센트럴시티는 대지면적 5만9149㎡(약 1만7892평), 연면적 26만7052㎡(약 8만783평)이다. 건설 당시 단일 건축물로는 대한민국에서 연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이었다. 센트럴시티 내부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메가박스 센트럴점, 호남선 고속버스터미널, 메리어트호텔 등이 있다.
 
센트럴시티는 지난 1973년에 율산그룹이 터미널 건축 허가를 얻었으나, 1979년 율산그룹이 해체 이후 약 20년 간 터미널 건축이 지연됐다. 결국 지난 2000년 9월이 터미널과 백화점을 포함한 현재 건물이 완공됐다. 현재 센트럴시티 건물은 주식회사 센트럴시티와 센트럴관광개발이 각각 소유했다.
 
토지 대부분이 터미널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센트럴시티는 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이 되는 것을 가정하고 시세를 측정할 수밖에 없다. 정 대표는 “센트럴시티는 토지 3.3㎡당 약 1억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평당 1억3000만원으로 계산하면 전체 토지 가격은 2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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