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6-10-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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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보러 갑니다”… 청도군, 어르신 ‘금관버스’ 운영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동 지원, 신라 금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
이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0-06 11:11:42
▲청도군이 ‘2026 국보순회전’과 연계해 대중교통 취약지역 거주 고령 주민에게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해 ‘금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청도군
 
경상북도 청도군이 교통 여건 때문에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고령 주민들을 위해 ‘금관버스’를 운영하며 문화 접근성 확대에 나섰다.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보급 문화유산을 주민 누구나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이동 지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청도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과 함께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국민 누구나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한 ‘2026 국보순회전’을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청도박물관에서는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허리띠 등 신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선보이고 있다.
 
평소 지역 박물관에서 만나기 쉽지 않은 주요 문화유산이 전시되면서 주민은 물론 관람객들의 관심과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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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은 전시 관람 기회를 지역 전체로 넓히기 위해 전시 기간 ‘금관버스’를 운영한다.
 
금관버스는 청도박물관이 위치한 이서면 양원리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대중교통 취약지역 고령 주민들에게 차량을 지원해 국보급 문화유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청도군에서도 대중교통 운행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이동에 불편을 겪는 △각북면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 거주 어르신들에게 우선적으로 관람 편의를 제공한다.
 
농촌지역 고령 주민의 경우 대중교통 배차 간격과 이동 거리 등의 문제로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데 현실적인 제약이 적지 않다.
 
청도군은 이번 금관버스 운영을 통해 이러한 이동 장벽을 낮추고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문화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이동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신라 문화와 문화유산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신라 금관을 주제로 한 ‘금관 방향제 만들기’를 비롯해 신라시대 복식 입어보기 등 맞춤형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전시 유물을 눈으로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당시 문화와 생활상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청도박물관은 금관버스를 통해 박물관 접근성이 낮은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국보순회전이 지향하는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의 의미도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이나 대도시의 대형 박물관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에서 수준 높은 문화유산을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와 금관버스 운영은 지역 문화복지 확대의 사례로 평가된다.
 
청도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군의 실정에 맞춘 금관버스 운행은 지역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문화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 국립중앙박물관 국보순회전의 취지를 잘 반영한 행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전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문화시설 접근성이 낮은 주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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